최근 한국에서 가치가 높은 재화를 소유하는 것이 개인 삶의 성공 지표로 인식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인생에서 높은 재화의 획득이 가장 큰 가치라고 여기는 물질주의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타적인 행동으로 대표되는 개인의 기부행동은 한국에서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물질주의와 기부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이론적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 및 논의하고 있다. 또한 개인의 삶에서 두 변수의 관계성을 유기적으로 파악하고자 사회적 관계 만족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실증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2019년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 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였고, SPSS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물질주의 인식이 높을수록 기부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물질주의 인식은 사회적 관계 만족도를 매개하여 기부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분석결과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기부행동의 촉진을 위한 논의로 물질주의에 대한 성찰의 필요성 및 함의점들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