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기업의 이익투명성에 따른 정보비대칭의 수준이 감사인의 감사위험에 대한 평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데 있다. 또한, 감사대상회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초도감사일 때, 이익투명성에 따른 감사인의 감사위험의 평가에 차이가 보이는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이익투명성과 기업의 정보비대칭의 관련성을 고려하여, 이익투명성이 감사보수와 감사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이익투명성은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과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감사인 유지제도를 고려하여, 초도감사에 따라 이익투명성이 감사보수와 감사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초도감사일 때에만, 이익투명성이 감사보수(감사시간)에 음(-)의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분석으로 시장유형과 감사인의 유형에 따라 이익투명성이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시장유형에 따른 분석결과를 보면, 코스피 상장기업 표본에서 이익투명성은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과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코스닥 상장기업 표본에서는 비유의하게 나타났다. 초도감사를 고려할 때, 이익투명성이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에 미치는 음(-)의 효과는 코스피 상장기업 표본에서만 나타났다.
다음으로 감사인 유형에 따른 분석결과를 보면, 비대형감사인 표본에서만 이익투명성이 감사보수와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도감사를 고려할 때에는 감사인의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표본 집단에서 이익투명성이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에 음(-)의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과거 3년간의 이익투명성의 평균을 이용하여 추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이익투명성의 평균은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과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도감사를 고려할 때에도 본 분석과 결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기업의 이익투명성이 감사인의 감사위험을 평가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기업이 소속되어 있는 시장유형과 감사인의 유형에 따라 이익투명성과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의 관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이익투명성에 따른 기업의 정보비대칭 수준, 시장유형, 감사인의 유형을 표준감사시간의 가감요인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정책적 시사점과 초도감사 연구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