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공공분야에서는 사기업과 마찬가지로 구성원 간의 경쟁을 통하여 업무생산성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분야 구성원 간 경쟁이 실제로 업무생산성을 증가시켰는지에 대하여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중앙 및 지방공무원 간의 경쟁이 업무노력에 미치는 영향을 어떠한 요인들이 조절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우리나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분석한 결과, 조직 내 경쟁의 동기부여 효과는 첫째, 성과급의 비중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높은 경우, 둘째, 공무원의 접근동기성향이 강한 경우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조직 내 구성원간의 경쟁은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조건 하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공공기관 내에 경쟁 증가를 통하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급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의 개혁이 동반되어야 하며, 리더가 개인의 성향을 잘 살펴 이를 바탕으로 동기부여를 해야 함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