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성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근무환경과 조직 내 차별에 주목한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에서 주로 다루었던 개인 특성과 조직적 특성뿐만 아니라 조직 내 여성의 차별인식으로 논의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한다. 한국 여성가족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여성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요인에 대한 검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조직특성 변수인 조직근무 환경에서 직장 내 인간관계와 복리후생이 여성의 직무만족에 가장 높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인식 중에서는 교육 연수와 임금 부문에서의 차별인식이 여성의 직무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통제변수인 인구통계학적 변수에서는 학력 수준을 제외한 결혼경험과 건강상태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함의를 고려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근무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탄력적인 근무시간 운영으로 직무만족을 향상시킴으로써 효과적인 여성 인력 활용이 필요하다. 둘째, 직장 내 성차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고용조치 및 감독과 조직 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