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010년 3차 여성관리자패널조사 그리고 2018년 7차 여성관리자패널조사에서 여성관리자와 이들의 동료남성관리자 자료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는 3차 여성관리자패널조사와 7차 여성관리자패널조사를 활용하여 기혼남녀 관리자가 느끼는 일-가정의 갈등 차이가 경력목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3차 여성관리자패널조사에서 기혼여성관리자의 경력목표는 기혼남성관리자와 비교하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일-가정의 갈등은 경력목표에 긍정적인 가정-일의 갈등은 경력목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났다. 7차 여성관리자패널조사에서도 3차 여성관리자패널조사와 유사하게 기혼여성관리자는 기혼남성관리자와 비교하여 경력목표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7차 여성관리자패널조사에서 기혼관리자의 성별과 일-가정의 갈등은 경력목표와 긍정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고 나타났다. 일-가정 갈등과 관리자의 성별 상호작용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여성관리자는 일-가정 갈등이 높아질수록 경력목표가 높아진다고 나타났다. 3차여성관리자패널조사와 7차 여성관리자패널조사에서는 8년의 시간 간격이 있으며 이에 따라 기혼여성관리자의 일-가정 갈등과 이와 연관된 경력목표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제도적으로 기혼여성관리자의 경력개발에 상당한 지지와 자원이 제공되고 있음에도 기혼여성관리자는 경력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나타났다. 기혼여성관리자가 경력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일-가정의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