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북한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 삽을 떴으며 이의 계획수립과 중간 평가를 위해 노동당 대회와 네 차례의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집중ㆍ개최하는 등 미래를 위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 논문은 대북 경제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의 다양한 자원 유입이 봉쇄된 상황 속에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라는 국가 단위의 변화를 추진해야 하는 북한 내부의 핵심 이슈와 그 이슈 속 과제들을 「로동신문」이라는 대내 선전 매체를 통해 도출하였다. 특히, 「로동신문」의 보도 주제와 경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기사를 4개 분야 19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주제별 지면 할당량과 보도경향의 변화 추이를 추적하고 그 결과를 당시 주요 사건/사고들과 연동하는 분석틀을 설계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으로 북한 내부의 핵심 이슈들을 발굴하고 그 의미를 분석했다. 이 분석틀에 따라 연구한 결과, 북한의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개념을 그려내고 이의 추진 성과/과정을 실제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으며 특히, 현재 북한 당국은 안팎으로 문이 걸어 잠긴 악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과학기술 및 재자원․국산화의 활성화, 청년들에 대한 노력 동원 등 자체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내부 성장동력의 추출에 매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방역 활동의 일상화와 매너리즘에 빠질 가능성, 수령-당 중심의 체제결속과 수령 우상화 방법의 최신화 추진 역시 북한 내부의 핵심 이슈로 식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