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주요 에너지 상품의 보유편의와 재고수준 사이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저장이론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또한, 보유편의 근사방식 간의 비교우위를 검정한다. 본 연구의 차별성은 기존 관련 연구들에 비해 보다 다양한 조합으로 계량분석을 시도하였고 보유편의 근사방식의 비교우위를 보다 객관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실증분석에 사용된 표본자료는 미국 상품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천연가스, 원유, 휘발유, 난방유 등 4가지 에너지 상품이다. 전체 표본자료 기간은 2010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541주이다. 실증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일부 조합을 제외하고 4개 에너지 상품 모두에서 재고수준과 보유편의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반비례 관계가 존재한다. 즉, 재고수준이 증가(감소)하면 보유편의는 하락(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재고수준 변동에 따른 보유편의의 민감도는 천연가스, 휘발유, 원유, 난방유의 순서로 나타난다. 다음으로, 왈드카이제곱검정을 통해 보유비용방식을 활용한 경우가 옵션에 근거한 접근방식을 활용한 경우보다 보유편의를 보다 적절히 근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