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사회는 합계 출산율 1명을 밑도는 초저출산 사회에진입하였다. 저출산은 생산 인구의 감소로 인해서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하는 사회 현상이기에 국가는 막대한 예산을 동원하여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 중이다. 이러한 상황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초래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직접적으로정부가 30여 년간 추진해 왔던 산아 제한 정책, 고용 불안, 자녀 양육비의 상승, 특별히 직장일과 가사일을 모두 수행해야 하는 여성의 상황 등의 사회-경제적 요인들, 혼인과 가정에 대한 가치관의변화 등이 있다. 가톨릭 교회는 혼인과 가정 그리고 부모 됨의 소명은 한 인간이 인격적으로 완성되는 여정으로 이해하기에 자녀를많이 낳는 것보다 출산의 과정이 인격의 존엄성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그러한 관점에서 그 동안 저출산문제보다는 생명 보호 운동을 수행해 왔다. 그렇지만, 초저출산 시대를 맞아 기존의 생명 운동을 보존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출산과 양육의 문제를 바라보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교 인간학을 토대로 한 혼인과 가정, 생명 교육, 전례와 삶 안에서 생명의 존엄성 거행, 출산과 양육을 돕는 실질적인 활동 등이 필요할것으로 생각된다. 혼인과 출산이 강제 될 수 없는 것이기에 가톨릭교회는 혼인과 가정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알려주며 사람들을초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