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를 전수(全數) 조사하고, 지자체별 다언어화 환경과 알기 쉬운 정보전달을 위한 배려 장치들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지자체별 다언어화 환경과 알기 쉬운 정보전달을 위한 배려 시스템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일본 845곳의 지자체 홈페이지를 전체를 조사하였고 다언어환경 상황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장치,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 제공 유무에 대해 사회언어학적으로 살펴보았다.
본 논문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 지자체 홈페이지의 다언어화 정도는 매우 잘 진행되어 있다. 예를 들어 도도부현 평균으로 보았을 때 5개 언어 이상으로 홈페이지를 구현시키고 있다. 언어경관의 표준모델인 4개 언어(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를 뛰어 넘어 각 도도부현의 성격에 맞추어 다양한 언어를 탄력적으로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알기 쉬운 정보 전달을 위한 장치로서 SNS 소통채널 그리고 정보약자를 위한 배려장치도 지자체 홈페이지에 마련되어 있다. SNS 소통채널 역시 평균 2개 이상에 가까운 채널을 운용 중에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순으로 높았으며,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 강세인 라인을 활용하여 정보공유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셋째, 신체적 불편함을 지닌 사람을 대상으로 한 홈페이지 상의 편의 장치도 많은 지자체에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팬데믹 상황 속에 코로나관련 정보 제공 유무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