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역 내 선순환 경제를 하나의 목표로 삼는 사회적경제 조직이 서울에서 어떻게 주민과 관계를 맺고 지역사회 내에서 토착화 되는지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 기반의 사회적경제 조직 사례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장소성 형성과정의 공통적 특성을 밝히고자 하였으며, 장소성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와 다양한 하위단위 분석을 실시하는 임베디드 사례연구(embedded case study)를 진행하였다. 서울시의 5대 권역에 뿌리내린 6개 사회적경제 조직이 대상 사례이며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지니거나 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조직이 선정되었다. 사례분석 결과 현재위치와 외부관계, 장소기반의 일과 사람, 장소에 필요한 정책제도, 장소를 만들어주는 분위기와 문화, 체험과 경험으로 기억되는 장소, 지역 기반의 장소로 뿌리내림 등 6개의 장소성 속성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 조직이 지역에 깊이 정착할 수 있는 정책 제안과 실행에 있어 필요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