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비민주주의 시기 국회의원의 당적 변경 패턴을 통해 집권당의 정치적 기반을탐색하는데 있다. 구체적인 연구질문은 비민주주의 시기 집권당 소속 의원들은 누구이며 집권당 입당 혹은 탈당한 의원들에게 나타난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당적 변경 패턴이 집권당의 정치적 기반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이다. 분석결과, 당적 변경은 영남과 호남 지역구에서 두드러졌으며 집권당당적을 유지하거나 입당하는 것이 지배적인 패턴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집권당 입당에는 충청 지역구 변수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영남과 충청 출신지는 집권당 탈당에 부정적 변수로 나타났다. 집권당을 중심으로 운영된 이 시기 국회에서 의원의 정치적 입지는 집권당과의 관계가 중요하였던것으로 보이며 당적 변경 패턴에서 출신지와 지역구 요인은 유의미한 변수였다. 이러한 당적 변경패턴의 누적은 적어도 민주화 직전 시점에 집권당의 정치적 기반을 갖추는데 기여하였을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