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는 꽃을 보기 위한 정원수나 밀원수로 이용되는 자원식물이다. 이 연구는 모감주나무의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전하는 완도와 안면도에서 개체군 특성과 군락 내 분포하는 구성식물종의 특성을 분석하고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그 결과, 완도와 안면도의 모감주나무군락의 층위구조는 각각 4층(교목층, 아교목층, 관목층, 초본층)과 2층(아교목층, 관목층)이었고, 흉고직경급분포는 역J형과 정규분포형을, 공간분포는 집중분포와 규칙분포이었다. 또한 관속식물상(193분류군:150분류군)과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114점:32점), 한국특산식물종(2분류군:1분류군)의 다양성이 완도의 모감주나무군락이 안면도의 모감주나무군락보다 더 높았다. 반면 귀화율은 안면도(14.7%)가 완도(12.4%)보다 더 높았다. 이처럼 완도의 모감주나무군락의 자연성이 안면도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완도는 자연친화적으로 보전되고 있는 반면에, 안면도는 인위적 간섭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안면도의 모감주나무군락도 완도처럼 유식물의 천연 갱신 등이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관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