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는 개인 간 사회적 지지 교환을 비대면 방식에 크게 의존하게 만들었다. 본 연구는 비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이 개인의 회복에 미치는 효과와 이러한 효과의 심리적 기제는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자원보존이론과 상보성 가설을 기반으로 사회적 지지 교환이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 정서가 매개하고, 비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의 매개효과가 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조절된 매개모형을 설정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118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2주간 하루 2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자료를 다수준 선형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예측한 바와 같이, 대면과 비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은 긍정 정서를 통하여 다음 날 회복 상태와 수면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이 긍정 정서를 통하여 회복 상태와 수면의 질에 미치는 효과가 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을 상대적으로 많이 했을 때는 비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이 회복 과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지만, 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이 적을 때는 비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의 긍정적인 효과가 유의하여 상보성 가설과 일치하는 패턴의 결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이 제한된 상황에서 비대면 사회적 지지 교환의 긍정적인 효과를 재조명하고, 장기화 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조직적 차원의 효과적인 개입책 개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