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은 정신건강의 어려움에 빠져있으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아노미(Anomie)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년층의 아노미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청년층의 아노미와 우울 간의 관계에서 성별의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고, 성별에 따라 아노미와 우울의 관계가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논의하였다. 이 연구 수행을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 데이터를 이용하였고, SPSS 24.0을 활용하여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아노미와 우울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아노미와 우울 관계에서 성별의 상호작용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최근 한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의 우울 완화를 위한 예방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정책적 개입 시 성별을 구분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