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방주 지역은 지난 30여 년 동안 구동독을 재건하기 위한 ‘독일통일기금’, ‘연대세’, ‘제1, 2차 연대협약’ 등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임금, 국내총생산, 경제력 등의 최근 경제지표는 여전히 신구연방지역 간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민사당/좌파당은 통일 이후 최근까지 실시된 연방의회 선거에서 신연방지역에서 구연방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고 대안당 역시 짧은 창당 역사임에도 매우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사당/좌파당은 신연방주의 주의회 선거에서도 꾸준하게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안당은 최근 5개 신연방주의 주의회 선거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좌파당은 2015년 이후 튀링겐주에서 제1당으로 연정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에서 진행 중인 사민당과 좌파당 간의 ‘적적 연정’은 1998년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2009년에는 브란덴부르크주에서도 실현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신연방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특징들이다.
신구연방지역 간 경제적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제 지원정책과 더불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독일이 제조업 강국으로서 갖고 있는 강점인 체계적인 시스템을 신연방지역에 적용시킬 필요가 있다. 정치-사회적인 측면에서는 무엇보다도 신구연방지역 간 차이 또는 차별을 뛰어넘어 독일인이라는 ‘동질감’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