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규모 1위이자 기술무역수지 흑자 1위 국가인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베트남 간 세부산업별 기술무역경쟁력을 분석한다. 또한 베트남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시 투자유형별, 투자목적에 따라 기술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분석도구로는 세부산업별 기술경쟁력 분석에서는 무역특화지수(TSI)를 활용하였고 유형별·목적별 해외직접투자와 기술수출 간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다중회귀분석을 시도하였다.
먼저, 무역특화지수(TSI) 분석 결과, 세부산업별로 살펴본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기술경쟁력은 전 산업에 걸쳐 기술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의류, 장신구, 모피제품 산업의 기술경쟁력은 매년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에 기반이 되는 소재산업(비금속광물제품, 1차금속)에서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기술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회귀분석 결과,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가 합작투자 형태일 때, 한국의 기술수출이 증가하였으며 한국기업이 베트남 시장 진출시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투자할 때 기술수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한국의 對베트남에 대한 세부산업별로 강한 기술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특정 산업(의류산업 일부, 소재산업 등)에서는 기술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도출하였다. 또한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의 목적과 유형에 따라 국내 기술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