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공직사회에 유입하고자 도입된 경력경쟁채용방식이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하고자 하였으며, 특히 혁신행동의 매개변수로의 역할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경력경쟁채용방식을 통하여 입직한 공직자들의 전문성은 창의적이고 새로운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하는 혁신행동을 촉진시켰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업무성과의 향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정부의 수준과 업무의 특성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 거시적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중앙정부의 경우에는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나 집행적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서는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경력경쟁채용제도 도입 시 천편일률적인 제도의 도입과 확산보다 담당하여야 하는 업무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배치와 역할 범위의 설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