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탈동조화가 무역뿐만이 아니라 기술과 정보통신산업 등 여러 분야로 확산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재생에너지·저탄소 산업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며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본고는 시진핑 시기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 따라 친환경 사업에 필요한 희귀 금속·광물의 매장량이 많은 아프 리카와의 재생에너지 협력을 공공외교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또한 중국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중국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 질서와 책임대국으로서의 이미지 확립을 위해 환경공공외교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사례연구를 통해 자세히 조명해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중국-케냐 사례연구를 통해 중국의 환경공공외교 형태는 중국 기업이 공공외교의 주체가 되어 현지인들과 함께 기후변화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환경공공외교를 중국의 대표적 대외정책인 일대일로와 연계하여 아프리카 국가 들에 펼치며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추구하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가치·규범, 제도·정책,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국 역할의 이해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