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습자들이 경험한 어려움을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상담자들의 비대면 학습상담 경험을 통해 탐색함으로써, 비대면 수업 및 학습상담의 향후 방향과 학습부진 학생에 대한 상담적 지원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상담사 및 학습부진 담당교사들을 대상으로 개방형 질문지를 배부하였고 수거된 74부의 자료를 합의적 질적 분석-수정본(CQR-M) 절차에 따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학습상담사들이 인식하고 있는 감염병 사태에서의 학생들의 어려움은 총 5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학업성취가 저하됨’이 전체 반응의 36.2%로 가장 많았으며, ‘비대면 수업에서의 어려움’(24.7%), ‘생활관리와 학습관리의 어려움’(21.8%), ‘관계 및 가족문제’(9.2%), ‘정서문제’(8.1%)의 순이었다. 다음으로 학습상담자들의 비대면 학습상담에 대한 경험은 ‘상담 운영에서의 어려움’(35.5%), ‘탐색에서의 어려움’(18.7%), ‘학생들의 긍정적 태도’(12.1%), ‘상담과정에서의 효과’(12.1%), ‘학생들의 참여 태도가 좋지 못함’(11.2%), ‘상담진행의 효율성’(10.4%) 순으로 총 6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비대면 학습상담의 극복방안 및 대안으로는 ‘다양한 기법의 활용’(35.0%), ‘유관기관 및 관련자와의 연계’(26.8%), ‘내담자(학생) 중심의 운영’(24.4%), ‘상담자의 준비도 향상’(13.8%) 등 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이를 통해 학습부진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학업흥미를 높이기 위해 학습종합클리닉센터 뿐만 아니라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서 적절한 지원 체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비대면 학습상담 관련 전문가 교육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