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대학독일어 강독’ 수업의 효율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는 언어처리(해독)와 인지 처리(해석)로 구성된 복합적인 과정이다. 글을 원만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독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고, 적절한 읽기 전략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어 읽기 능력은 모국어 읽기 능력, 외국어 능력 그리고 배경지식에 바탕을 둔다. 모국어 읽기를 통해서 습득한 읽기 전략을 외국어 읽기에 활용하고 배경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텍스트 읽기를 통해 자동화된 외국어 능력이 필요하다.
‘대학독일어 강독’은 읽기를 통한 외국어 학습 강좌로, 독일어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언어 학습과 자동화’, ‘사회·문화적 배경지식 습득’ 그리고 다양한 ‘인지적· 상위인지적 읽기 전략 활성화’를 목표로 해야 한다.
제한된 수업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대학독일어 강독’ 수업은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최대한 많은 독일어 텍스트를 읽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수업은 함께 텍스트를 읽고 문장 단위로 번역하는 방식에서 탈피하여‘읽기 학습의 목표와 방법을 제시’하고, ‘학습 과정을 지원’하며, ‘성과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학습자는 스스로 텍스트를 선정하고, 분석하여 발표하며, 이를 서로 비교·성찰하고, 교수자는 이를 지원함으로써 학습자의 독일어 독해 능력을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