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문계열 학생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은 다국적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표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어학연수에 참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오늘날 많은 대학의 어문계열 학과에서는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재단이나 학교의 후원을 받아 해외 단기 어학연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경제적, 교육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본 논문은 독어독문학과, 독일학과, 독어교육과 학생들의 단기 어학연수 경험을 연구하기 위해 2022년 여름 방학에 독일 어학연수를 다녀온 두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이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소통 능력과 전공 학습 능력, 학습심리학적 요인, 문화적 역량, 진로 및 취업 계획, 장래 삶에 대한 계획 측면에서 독일 단기 어학연수가 학습자에게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각 학교의 어학연수 기획, 선발, 준비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설문조사에서 학습자들은 어학연수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이 현저히 향상되었으며, 학습심리학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답하였다. 뿐만 아니라 어학연수는 독일어권 사회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다른 사회와 문화,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더 나아가 학습자들은 어학연수를 통해 자신감과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각 대학에서 독일 단기 어학연수를 계획하고 어학연수의 효과를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