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문화전쟁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설명한다. 2021년 7월 12일 푸틴이 발표한 “러시아인들과 우크라이나인들의 역사적 관계에 대하여”는 푸틴의 역사문화관을 반영한 글로써 우크라이나의 역사, 민족, 문화정체성을 부정하고 있다. 푸틴의 역사관을 토대로 러시아군은 어떻게 ‘우크라이나 문화지우기’를 수행하고 있는지, 또한 우크라이나인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문화유산과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 본 논문은 논의하고 있다. 사례연구로서 우크라이나의 다양한 문화영역에서 대중들과 예술인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어떻게 문화적으로 저항하고 있는지도 소개되고 있다. 민속 문화와 거리 예술, 음악과 노래 영역에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 사례를 분석하면서 본 연구는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이나 문화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