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 등을 둘러싼 논의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관련된 문학의 가치, 문학교육의 필요성 등을 (재)발견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이 시도는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괴로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에서 나타난 감정, 특히 질투를 진화심리학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인간 감정의 다양한 측면을 문학교육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타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작품에 관한 선행연구를 먼저 검토하면서 감정과 연관된 문학교육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그리고 수용미학에서 강조하는 독자의 역할을 문학수업 현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사랑과 관련된 감정을 수업의 주제로 삼음으로써 작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것은 독자이자 학습자가 등장인물들의 삼각관계에서 비롯되는 베르터, 알베르트. 로테 등의 감정의 변화를 추측하고 토론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물리적 접근성과 다양한 이해 가능성을 높이고, 감정의 의미를 생각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연구는 정량화와 효율성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감정의 의미를 문화교육의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만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질투를 감정교육에 적용하는 방법이 실제 수업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라는 문제를 추후 해결 과제로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