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해 집행하고 있는 국가정책들이 언론으로부터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분석해 보았다. 이를 위해 중앙 일간지 중 보수와 진보의 정파성이 강한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국가정책 관련 사설을 대상으로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기간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인 2022년 5월10일부터 100일간으로 잡았다. 이는 일반적으로 대통령 임기 시작 이후 100일간은 국회와 언론 등이 비판을 자제하는 밀월 기간이라는데 착안해, 이 기간 동안 신정부 국가정책에 대한 사설 빈도와 논조의 차이 등을 비교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국가정책 관련 사설 건수는 조선일보가 약 6% 정도 많았고, 논조에 있어서는 조선일보가 우호적(44.6%), 한겨레는 비판적(53.0%) 비중이 월등하게 높았다. 조선일보의 경우 주로 이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을 주문했고, 한겨레는 신정부의 인사정책과 국정운영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키워드/TF-IDF 분석을 통해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정부정책에 대해 각각 옹호와 비판적 입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사설에 대한 의미 연결망 분석 결과 조선은 ‘대통령’과 ‘대선’, ‘국민’ 등이 근접한 것으로 나와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강조한 반면, 한겨레는 ‘대통령’과 ‘문제’, ‘우려’ 등이 근접한 것으로 나와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