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신고전파경제학의 성 몰인지성의 원인을 경제학자의 젠더 인식 속에서 확인한다. 이를 신고전파경제학의 아버지인 알프레드 마셜과 그의 아내 메리 페일리 마셜의 사례로 살펴본다. 마셜 부부의 실제 삶과 학문 속에서의 드러나는 젠더 인식을 통해 마셜 경제학의 몰 성인지성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신고전파경제학의 몰성성을 확인한다. 연구는 1차와 2차 질적 자료에 관한 문헌 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연구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초기 신고전파경제학의 젠더 인식을 살펴보고, 초기 신고전파 경제학의 핵심 연구자인 알프레드 마셜과 아서 세실 피구의 젠더 인식을 확인한다. 다음으로 알프레드 마셜과 메리 페일리 마셜의 삶과 학문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알프레드 마셜이 보수화된 이유를 개인적ㆍ사회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메리 페일리 마셜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해리엇 테일러 밀, 조안 로빈슨, 베아트리스 웹 등 당시의 여성 경제학자들과의 비교를 통해 살펴본다. 이를 통해 메리 페일리 마셜의 삶과 학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그녀가 시대의 요구를 외면한 삶을 살았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