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대부분의 산업이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 특히 대규모 감염병 발생 시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요양기관은, 이용 중 감염위험 우려에 따라 의료이용이 감소하여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본 논문은 서울시 업종별 카드 매출 데이터를 사용하여 요양기관의 특성 및 시기에 따른 코로나19 영향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코로나19가 요양기관 매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발생 초기에는 전체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부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보다 병원급이, 환자 본인부담금이 큰 병·의원일수록 코로나19의 영향을 적게 받았으며, 회복에도 어려움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정부의 감염병 대응 정책 수립에 적용해보면, 요양기관의 종류와 기간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