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소수자 스트레스와 자살사고 간의 관계에서 속박감의 매개효과와 긍정적 정체성의 조절효과를 통합한 조절된 매개효과 모형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온라인 조사를 통해, 총 361명의 동성애자와 양성애자에게 사회적 낙인 인식, 내재화된 동성애 혐오, 반동성애 폭력 경험, 커밍아웃, 속박감, 우울, 자살사고, 긍정적 정체성을 측정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속박감은 소수자 스트레스와 자살사고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소수자 스트레스가 속박감의 매개를 거쳐 자살사고를 예측하는 모형에서 긍정적 정체성 하위변인 중 사회정의가 조절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임상적 함의, 후속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present study aimed to examine the mediation effect of entrapment and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lesbian, gay, and bisexual(LGB) positive identity in the influence of minority stress on suicide ideation. By online survey, perceived social stigma, internalized Homophobia, anti-gay violence experience, outness, entrapment, depression, suicide ideation and LGB positive identity were measured.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entrapment meditat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inority stress and suicidal ideation. Second, In a model in which minority stress predicted suicidal ideation through entrapment, social justice showed moderating effect. Based on these results, this study’s clinical implications and the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