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은 전력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1999년 31.9%이던 전력화율은 2019년 46.82%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전력화가 국내 제조업의 전력소비 증가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분석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1999년부터 2019년 기간 동안 LMDI 요인분해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국내 제조업의 전력소비 증감 요인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전력소비 변화를 생산효과, 산업구조효과, 에너지집약도효과, 전력화효과 등 네가지로 분석하였다. 생산효과와 전력화효과가 전력소비 증가의 주요 요인이었으며, 산업구조효과와 에너지집약도효과는 전력소비를 감소시키는 요인이었음을 확인하였다. 생산효과보다는 전력화효과가 작아 생산효과가 가장 큰 전력소비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였지만 전력화효과도 생산효과의 1/3 이상을 차지하여 전력소비 증가의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에너지집약도효과가 산업구조효과보다 더 큰 전력소비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산업별 요인분해 분석에 의하면 전력화효과로 가장 전력소비 증가가 큰 산업은 ‘화학 및 석유화학’이며, 에너지집약도효과로 가장 전력소비 감소가 큰 산업은 ‘섬유 및 가죽’이다. ‘화학 및 석유화학’은 에너지집약도효과로 오히려 전력소비가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