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라는 공간의 의미는 최근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되고 있다. 이 연구는 사용자 중심 학교 공간 구성에 있어 초등학생들의 공간에 대한 요구와 필요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 연구이다. 본 연구는 사용자 중심 학교 공간 구성을 위한 자료 수집의 프레임을 구축하고자 디자인 프로브를 구안하여 제안하였다. 연구 방법으로 문헌 연구를 통해 이론적 배경을 마련한 후, 세 명의 현장 교사의 전문가 자문을 활용하여 방향을 구성하고 프로브를 제작하였다. 현장전문가를 통한 디자인 프로브 구안의 기본 방향은 첫째, 목적 면에서 사용자의 무의식과 경험을 수집하고, 사용자에 대한 공감적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둘째, 도구의 활용 면에서 스스로 관찰하며 기록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닌 과정으로서 기능하며 개인의 생활을 되돌아보는 과정으로 ‘모호함’을 활용한 상상력 자극이 필요하고 친구들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셋째, 결과 분석 면에서 분석할 수 있는 형태의 것이어야 한다. 기본 방향에 근거해 제작한 프로브는 세 가지의 형태로 제작되었다. 첫째, 공간에 대한 감정을 스스로 탐색해 보는 프로브 〈지도 안에 마음 담기〉 둘째, 자신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프로브 〈상자 안의 비밀 일기〉 셋째, 친구들과 소통하고 공유 하는 과정에서 나의 공간에 대한 재인식 과정을 위한 프로브 〈나의 공간 이야기〉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디자인 프로브 연구는 공간 사업의 초등학교 사용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공감의 자료 수집 도구로 의미 있게 활용되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