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중등 예비 국어 교사가 지닌 쓰기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고찰하기 위해 학생들이 작성한 ‘글쓰기와 나’라는 에세이를 텍스트마이닝의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단어 빈도 분석과 감정 분석 결과, 예비교사들은 자아성찰과 의사소통, 학습의 도구로서 글쓰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보이면서도 글쓰기 과정에서의 막막함이나 평가에 대한 부담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픽 모델링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긍정 토픽으로는 주로 내면의 성찰과 감정의 정리, 글쓰기의 즐거움, 글쓰기에 대한 체계적 학습 등이 도출되었으며 부정 토픽으로는 내용 생성과 표현의 어려움, 평가에 대한 부담, 글쓰기 방법과 경험의 부재로 인한 어려움 등이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볼 때, 쓰기 교육에서는 인지적인 쓰기 전략 교육과 사회구성주의에 입각한 협력적 쓰기의 균형적 접근이 중요하며, 형식적인 평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쓰기 과정에 대한 구체적 지도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