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튀르크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국가기구인 ‘튀르크 국가기구(OTS)’가 탄생했다. 그동안 언어적 동질성에 머물렀던 튀르크권의 협력이 민족적 동질성으로 확대 되면서 협력의 범위와 강도가 비약적으로 넓어진 사건이었다. OTS의 사례는 회원국의 정체성 형성 과정과 궤를 같이하며, 짧은 기간 동안 협력의 범위와 강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지역통합 연구에 있어 큰 의의를 지닌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연구가 적으며, 이론적 측면에서의 분석은 미진한 상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역통합 차원에서 OTS를 분석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내재적으로 구성된 관념 및 정체성과 집단적 정체성 형성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구성주의적 접근을 분석틀로 삼아 튀르크 정체성 형성에 관한 역사적 맥락과 정치적 담론을 살펴본다. 이를 기반으로 OTS가 어떠한 배경을 지니고 확장되었는지 이론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그 시사점을 도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