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연구자의 입학사정관 직업 생애를 탐구한 질적 연구이다. 이 연구를 통해서 연구자는 입학사정관으로 일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중요한 체험과 그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입학사정관의 직업 경험을 대입 정책이 변화되는 사회적 맥락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석하였다. 입학사정관제 시행 초기에 연구자는 입학사정관에 대한 오해와 불신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이 대입 환경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고 일에 대한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면서 입학사정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해 나갔다. 그러나 대학 행정의 위계적 구조, 대입전형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 무리하게 업무에 몰입하는 태도 등에서 오는 소진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그 후 입학사정관 직업과 일을 객관적으로 조망하면서 보편적 직업으로서 입학사정관 직업을 모색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입학사정관 직업 경험에 대한 의미를 도출하고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