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국가 주도의 기술 유토피아 상상이 1인 미디어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를 중심으로 어떻게 고안, 실천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오늘날 유튜브 창작자는 동시대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창의 노동의 일종으로, 자기관리에 능숙한 기업가적 주체와 자기의 브랜드화를 독려하고, 알고리즘에 기반한 자동화된 주체성을 구성하고 있다. 이 연구는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정부 주도의 청년 창작자 양성 계획이 한국 사회의 압축적 근대화와 국가 주도의 정보통신 정책의 계보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것이 유튜브를 통한 청년 실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기술 유토피아적 관점이자 접근과 창작 위주의 제한적인 미디어 리터러시 관점을 전제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이 글은 동시대 알고리즘 환경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리터러시 개념을 제안하였다. 알고리즘 리터러시는 1인 창작자가 처한 구조적 조건으로서 디지털 미디어 환경이 “웹의 플랫폼화”로 진전되어 왔으며, 이에 기반한 인간-비인간의 연합과 기술-인간-문화의 상호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전제한다. 이에 따라 창작자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연결의 망 속에 위치해 있음을 인지하고 파편적 정보가 아닌 종합적 현실과 연결성을 고려한 실천을 해야 한다. 또한 창작자가 상업적 인플루언서로서의 역할을 인지하고 플랫폼 종속적인 불안정 노동 조건을 인식하게 한다. 알고리즘 리터러시 논의는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창작 환경으로서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보다 정교화하면서 플랫폼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을 가시화한다는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