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전적 기억과 자기개념 간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기개념 고취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프로그램은 아동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역할 수행자로서 경험한 긍/부정적 중요 생활사건을 회상하고 재조명함으로써 자기 이해를 높이고 자기를 수용하면서 내일을 계획하도록 구성되었다. 연구 참여자는 실험집단 20명(남 6, 여 14)과 통제집단 20명(남 7, 여 13)으로 총 40명이었으며 평균연령이 72.55세였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자기개념과 관련된 척도 및 정서 상태를 측정하는 척도를 사용하였고 사전, 사후검사 점수 차이를 SPSS Statistics 21로 공변량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정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자기지각이 더 긍정적으로 변하였고 자아통합감 수준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상이 부정적일 수 있는 노년기에 본 프로그램이 건강한 자기개념 고취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논의에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추후연구에 대해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