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민참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사회적경제의 영향력을 정치적 영역과의 관련성에서 살펴보았다. 사회적·비제도적 정치참여 유형과 일반적·제도 신뢰 요인이 사회적경제 활동 참여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이러한 관계가 도시와 농촌의 지역 특성에 따라서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개인의 사회적·비제도적 정치참여는 사회적경제 참여 가능성을 높이며 이는 도시와 농촌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시위나 집회 참여, 탄원서 제출 등 비제도적 정치참여 유형에 비해 시민단체, 자원봉사 단체 등 교량형 결사체 참여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경제 참여에는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제도 신뢰가 사회적경제 참여에 미치는 영향은 도시와 농촌의 지역 조건에 따라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즉, 도시에서는 제도적 신뢰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경제 참여에는 부정적이지만, 농촌에서는 제도적 신뢰가 사회적경제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참여민주주의 위기의 추세에서 사회적경제를 중심으로 집합적 소셜임팩트를 강화하기 위한 실천적 의미를 모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