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직문화와 기업시민성의 관계를 규명하고 기업시민성이 조직몰입도와 조직시민행동을 매개로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했다.
연구결과, 조직문화 중 고객지향문화와 협업지향문화가 자선적 시민성, 법적 시민성, 윤리적 시민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부환경지향문화는 경제적 시민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시민성 중 자선적 시민성과 윤리적 시민성은 임직원의 조직시민행동 향상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적 시민성과 법적 시민성은 임직원의 조직몰입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지향문화와 협업지향문화를 갖춘 조직은 자선적 시민성과 윤리적 시민성을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고, 이러한 조직은 임직원의 조직시민행동을 강화하였다. 한편 조직성과에 직접 영향이 없던 임직원의 조직시민행동은 조직몰입도를 매개하여 조직성과를 높이는 경로가 나타났다. 또한 외부환경지향문화의 영향을 받은 경제적 시민성과 고객지향 및 협업지향문화의 영향을 받은 법적 시민성은 임직원의 조직몰입도를 매개로 조직성과를 높이는 경로가 나타났다.
본 연구의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시민성이 발현되는 조직문화를 탐색함으로써 기업시민성은 조직문화의 자산임을 검증하는 모델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둘째, 기업시민성이 임직원의 조직몰입과 조직시민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검증함으로써 기업시민성의 실천 주체인 임직원 역할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셋째, 기업시민성이 임직원의 행동과 인식을 매개로 조직성과에 이르는 다양한 경로를 확인함으로써, 기업시민성이 내재화 된다면 임직원의 긍정적인 행동과 높은 성과로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복지혼종시대에,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재조명함으로써 조직구성원, 고객, 지역사회, 정부,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하는 사회적가치 실현의 중요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기업이 이 사회의 시민으로서 조직구성원의 기업시민성을 내재화하는 조직문화와 연결될 때, 임직원의 조직몰입과 성과를 이끌어내며, 궁극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사회적가치 창출로 가는 방향임을 밝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