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 이후에 나타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맞서 불가리아가 추진하는 에너지 독립 노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자 한다. 러시아는 천연 가스와 원유 등의 대규모 에너지 자원을 외교적 도구로 활용해왔으며,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특히 불가리아의 경우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갈등과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불가리아는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높이기 위해 여러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불가리아의 일련의 조치들의 효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불가리아의 에너지 독립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정책 제언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에너지 정치 역학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제공하며, 주요 공급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려는 한국에도 유익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