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3년부터 2020년까지 OECD 29개 국가의 불균형 패널자료를 활용하여 도시화가 소득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였다. 특히 패널모형에 횡단면 의존성과 이분산성 및 자기상관이 존재함을 확인하고,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공간패널분석법인 Driscoll-Kraay 추정법을 통해 도시화와 소득불평등 간에 선형 및 비선형관계를 분석하였다.
추정결과, OECD 국가의 도시화와 소득불평등 간에 선형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역U자형의 비선형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의 도시화가 74.01%까지 증가할수록 소득불평등은 높아지지만, 도시화가 그 이상으로 증가하면 소득불평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불평등 감소를 견인하는 도시화의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은 국가들은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소득분배를 개선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하며, 소득불평등을 감소시키는 도시화 임계점을 넘은 국가들은 지속가능한 도시화와 소득불평등 완화의 선순환 구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