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산재 근로자를 대상으로 산재요양 종결 이후에 근로자재해보장책임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이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산재보험패널조사의 2018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산재요양 종결자 2,109명을 대상으로 음이항회귀분석을 활용하여 근로자재해보장책임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이 외래방문 횟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근로자재해보장책임보험과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외래방문 횟수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근로자재해보장책임보험의 소득효과나 실손의료보험의 보험효과로 인해 의료이용 증가가 발생하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근로자재해보장책임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이 산재보험, 국민건강보험 등 공적보험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일부 해소하였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산재 근로자의 건강 영향요인과 의료이용 행태의 이해를 바탕으로 산재 근로자의 연속적 건강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공적 보험의 보장성 강화 정책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