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의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경영활동 평가지수(ESG)가 신용등급 불일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검증하고자 한다. 최근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Management)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업의 환경적 활동과 사회적 활동, 지배구조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공시하고 있다. 이러한 ESG 성과 공시는 기업의 주요 이슈 및 국내 법·제도, 국제 규범 등을 활용하고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등 기업을 둘러싼 비재무적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평가함으로써 기업 경영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ESG 성과가 정보환경을 개선하여 기업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회계투명성을 개선하는지를 신용등급 불일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함으로서 살펴보고자 한다. 실증분석을 위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3,097개(기업-연도)의 표본을 추출하였다. ESG 성과는 기업지배구조연구원의 ESG 통합 평가등급과 각 평가항목의 개별 등급(E, S, G)을 사용하였으며, 신용등급 불일치는 신용평가사로부터 받은 신용등급의 불일치 여부와 불일치 정도를 측정하여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ESG통합점수와 개별점수(E, S, G) 모두 신용평가사 간 신용등급불일치 가능성과 불일치 정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ESG활동 평가는 비재무적 정보의 공개로 기업의 변동성 및 정보비대칭을 낮춤으로써 기업의 정보환경 개선 및 회계투명성의 증대로 신용등급 불일치가 완화됨을 시사한다. 종합적으로 비재무적 정보인 ESG평가등급이 신용등급 불일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정보비대칭 감소, 자산 불확실성 회계투명성 등을 간접적으로 살펴봄으로써 ESG가 비재무적 정보효과가 있는지 살펴봄에 의의가 있으며 신용평가 시 신용평가기관은 이러한 ESG 성과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