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병상수급 불균형이 가용성 미충족 의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적절한 병상 배분을 위한 정책제안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방법: 만 18세 이상 성인과 70개 중진료권을 대상으로 병상수급의 불균형과 연도별 변화, 가용성 미충족 의료의 성, 연령, 지역별 격차와 추이를 파악하였다. 병상수급 불균형이 가용성 미충족 의료에 미치 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다수준 분석과 7년간 지역 통계를 이용한 패널 분석을 하였다. 결과: 가용병상은 필요 병상보다 약 1.2배 많았으며, 지난 7년간 필요 병상과 가용병상 이 모두 증가하였다. 병상공급 과잉지역은 감소하나 부족 지역은 증가하는 양상이다. 시 간이 지남에 따라 가용성 미충족 의료는 감소했지만, 지역 간 상대격차는 커졌다. 다수 준 분석결과, 중년에는 개인, 가구, 지역 요인을 통제했음에도 병상공급이 부족하거나 (OR=1.27) 과잉(OR=1.22)인 지역이 적정한 지역에 비해 가용성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패널 분석에서는 병상수급이 적절한 지역에 비해 부족(β =0.119, p=0.019)이거나 과잉(β=0.106, p=0.012)인 지역에서 가용성 미충족 의료율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결론: 병상 부족이나 과잉과 같은 수급 불균형이 가용성 미충족 의료 증가의 결정요인임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병상수급계획 수립의 주체인 정부 는 병상 수요에 따라 적절한 공급 수준을 진단하고 의료자원의 균형적 배분을 보장하여 지역 간 미충족 의료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