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선생은 러시아 연해주 지역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03년 전 그는 일본군에 의해 체포되어 죽임을 당했다. 국내에서 최재형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에 관한 연구는 초보단계다. 이것은 동서냉전 때문이었다. 소비에트 시절, 체제의 장벽은 이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 운동가를 발굴하는 것을 어렵게 했다. 당시에는 소련에서 활동한 독립 운동가는 언급조차 할 수 없었다. 소련이 해체되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자료들이 서방에 공개되었다. 이 자료들 덕분에 연해주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 운동가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냉전시대가 마감된 지 30년이 넘었다. 연해주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 운동가들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이번 연구는 최재형 선생의 독립활동에 관한 선양대책을 세우고, 현재 남아 있는 선생의 후손들이 독립운동가 유족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검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