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공연예술 생태계를 지원하기 일환으로 도입된 온라인 공연예술 콘텐츠 지원정책의 제도적 개선과제를 도출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째, ‘가치사슬 관점에서 온라인 공연예술 콘텐츠 작업방식은 오프라인의 그것과 어떻게 다른가?’, 둘째, ‘오프라인 제작방식과 달리 온라인 공연예술콘텐츠 작업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정책 수요는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온라인 공연예술 콘텐츠 지원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은 무엇이 있고, 그들 사이에 우선적으로 다루어야할 과제는 무엇인가?’. 이에 답하기 위해 공연예술 현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수행하고 결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온라인 공연예술 콘텐츠화 과정에서 예술 생태계 내 작업 방식, 특히 협업 방식은 종전보다도 ‘창작-제작’ ‘제작-유통’단계 행위자간 협업 빈도가 빈번해졌다.
다음으로 오프라인 제작 방식과 달리 온라인 공연예술 콘텐츠 작업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정책 수요를 필요성과 시급성을 기준으로 도출한 결과, 온라인 예술 콘텐츠 플랫폼 구축 및 시스템 고도화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술노동에 대한 합리적 보상체계 마련’, ‘온라인 콘텐츠 제작비를 고려한 지원규모 현실화’가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공연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과제의 우선순위를 정책·입법 영역을 종합해 도출한 결과, ‘중장기 발전방안 구축’,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법적 개념(예술, 예술인 등) 확립 및 지원 근거 마련’이 1·2순위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중장기적 혹은 거시적 관점의 담론이 요구되는 제도적 개선과제가 가장 우선적으로 모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