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조직체의 위기대응 커뮤니케이션을 대학교 및 SMCRE 모형을 토대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국내 34개 국공립 및 사립 대학이 코로나19 발생 초기 6개월간 발송한 1,761개의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2020년 2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코로나19 관련 대응 커뮤니케이션을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양상은 대학 조직체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이 비수도권 대학보다 더 기민하게 위기대응과 이해관계자 안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총장급 정보원과 코로나19 전용 채널을 통해 전달했다. 규모 면에서는 대규모 대학이 위기대응상황 공유와 이해관계자 안전을 강조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중소규모 대학보다 더 많이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규모 대학은 대규모 대학보다 총장급을 정보원으로 하는 메시지를 더 많이 발송했으며, 특정 기간(2월 중순∼3월 말)에는 코로나19 전용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대학 조직체의 커뮤니케이션 주체, 내용, 채널과 수신자가 시계열적으로 어떠한 변동 양상을 나타냈는지를 살핌으로써 향후 다양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략 연구와 실무에 함의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