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작문교육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인공지능 글쓰기는 일관성과 유창성이 높으나 독창성, 창의성이 떨어지고 방대한 지식 기반의 글쓰기라는 특성을 지닌다. 반면 허위 정보의 확대 재생산, 개인정보의 노출, 인간적 세부 맥락의 이해 부족 등의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공지능 시대의 필자에게는 상위인지에 초점을 둔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읽기 능력에 기초한 쓰기 능력,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쓰기 윤리 역량 등이 새롭게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작문교육의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쓰기 발달을 고려한 인공지능 활용의 균형적 접근이 요구된다. 기초 문식성과 비판적 읽기 능력을 갖추기 전인 저학년에서는 기본적인 작문 능력과 창의력을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점진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인공지능 맥락에 부합하는 과정 중심 쓰기 교육 방안을 구안해야 한다. 쓰기 과정별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설계하고 실제 교수·학습 맥락에서 쓰기 과정별 하위 질문 전략 등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작문 평가 맥락의 다변화를 통해 실제적 작문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는 에세이 쓰기나 과제물 제출 등 하나의 결과물에 의존하는 쓰기 평가를 지양하고 학습자의 쓰기 과정 산출물과 필자의 반성적 자기 평가에 초점을 둔 작문평가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