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공개 시점에서 이익규모 및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기 위하여 보고이익을 조정할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의 유의적인 연관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2013년부터 2020년 6월말까지 코스닥에 계속 상장한 연도별-기업별 신규상장 273개와 신규상장에 해당되지 않는 5,943개 표본을 검증하였다(금융업 제외). 이익조정 대용변수는 수정 Jones 모형(Dechow et al. 1995)으로 추정한 재량적발생액이며, ① ROE 10% 이상 ② 당기순이익 20억원 이상 ③ 매출액 100억원 이상 ④ 매출액증가율 20% 이상 등의 요건에 더미변수를 취하여 이익조정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첫째, 단변량 상관분석 결과, 신규상장 기업은 이익조정과 유의한 양(+)의 상관성이 있으며, 자기자본이익률·순이익·매출액증가율 요건 등이 이익조정과 유의한 양(+)의 상관성으로 나타났다. 둘째,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중 자기자본이익률 10% 요건을 충족하여 기업공개 하였을 경우 다른 기업-연도에 비하여 공격적인 이익조정을 구사하였다. 셋째,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중 순이익 20억 이상 요건을 충족하여 기업공개 하였을 경우 다른 기업-연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영업성과를 양호하게 산출하기 위한 이익의 상향조정 전략이 구사되었다. 넷째,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중 매출액증가율 20% 이상 요건을 충족하여 기업공개 하였을 경우 다른 기업-연도에 비하여 공격적인 이익조정을 구사된 결과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장요건 완화를 필두로 논의되고 있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최소한 시장안정과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회계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실증결과를 제시하는데 공헌성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