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육 분야에서 진행된 챗봇과 관련된 연구의 연구 동향을 살펴 한국어 교육에서의 챗봇 활용 및 연구 방향에 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챗봇 관련 논문 148편을 선정하여, 동시출현단어와 네트워크 분석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먼저, 논문 제목 기준 고빈도 단어 확인 결과 국내 챗봇 연구는 빌더 등을 사용한 ‘개발’ 연구보다 기존 상용화 챗봇을 이용한 ‘활용’ 연구가 더 많은 것으로나타났으며, 동시출현단어 분석에서는 국내 교육 관련 챗봇 연구가 ‘초등학생의영어 말하기 수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네트워크 중심성 분석을 통해 논문 제목에서 고빈도로 나타났던 ‘영어, 초등, 활용’과 더불어‘정의’와 ‘어휘’도 핵심어임을 확인하였고, 서브그룹 분석에서는 ‘영어’를 중심으로하나의 그룹이, 그리고 ‘한국어’를 중심으로 또 다른 그룹으로 총 두 개의 서브그룹으로 분류가 되었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국어 교육에서 챗봇 연구 방향에 관해 제안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어 교육 챗봇 연구에서는 상용화 챗봇을 활용하는 것보다는 챗봇빌더를 이용하여 개별적인 과업이나 학습자 상황에 맞는 목적형 챗봇을 개발하고 그 챗봇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둘째, 말하기 영역에서 챗봇 활용과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학습자들의 발음 관련해서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쓰기 기능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챗봇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도출하는 연구를진행해야 한다. 넷째, 한국어 교육 챗봇 연구에서 학습자의 정의적 영역에 관한분야에서도 좀 더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