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표적인 창의융합인재인 다빈치의 노트를 분석하여 그가 주로 어떤 내용을 탐구했고 그 내용 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대학의 융합교육에의 시사점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통계적 추론을 통한 내용분석 방법인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하였다. 빈도 분석 결과, 단어의 전체 노트 등장 빈도와 단어의 등장 노트 빈도 모두에서 ‘빛’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의미연결망 분석 결과, ‘빛-그림자’의 동시출현 빈도가 가장 높았다. 이처럼 다빈치는 빛에 많은 관심을 두고 탐구했다. 중심성 분석 결과 물체, 눈, 몸, 빛, 물 등 연결 중심성과 매개 중심성이 높은 단어는 유사했으나, 일부 단어는 둘 중 하나의 중심성만 높았다. 토픽 모델링 분석 결과 5개의 토픽이 도출되었고, 주요 단어를 기반으로 볼 때 ‘해, 달, 지구와 자연의 구성과 관계’, ‘사람과 동물의 구성과 그 이유’, ‘구조물과 사람의 외형 구조’, ‘지구의 구성과 특징’, ‘사람과 물체에 대한 시각적 표현’이라는 토픽 명을 부여할 수 있었다. 이러한 토픽들은 특정 단어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고려할 때, 융합교육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를 탐구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제공해야 하고, 탐구 대상이나 개념을 심도 있게 지속적으로 탐구하도록 해야 하며, 교과를 융합할 때에는 무엇이 의미 형성의 중심이나 매개가 되는지를 숙고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를 탐구할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하며, 전문가들은 소통을 통해 교과나 토픽 간 융합을 할 수 있는 연결 고리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