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상권 내 일부 상점의 배달서비스 도입의 상권활성화에 대한 외부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배달서비스의 도입은 소비자들의 상권 방문을 감소시켜 상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한계 점포가 배달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폐점하지 않고 영업을 지속한다면 상권 전체의 침체 가능성을 낮추는 긍정적인 외부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전국 1,161개 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회귀분석결과에 의하면, 상권별 배달서비스 제공 업종에 속하는 점포수 비중이 이의 표준편차(4.3%)만큼 높을수록 해당 상권의 폐점률이 0.9%p 낮아져 배달서비스 제공이 긍정적 외부효과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경제총조사에 대한 분석결과는 배달서비스를 제공한 업체의 매출액이 그렇지 않은 업체의 매출액보다 오히려 낮아 한계 점포가 배달서비스를 제공했을 개연성이 큼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