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글로벌 중추국가(GPS) 구상, 한국판 인도-태평양전략이 본궤도에 오르며 한국의 외교적 지대가 확장되고 있다.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 외교전략의 차별화된 특징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까?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은 투트랙 전략이라 볼 수 있다. 양자외교 무대에서는 ‘경제성과’를 강조하고, 다자외교 무대에서는 ‘가치외교’를 강조하는 일석이조 접근법인 것이다. 한편 양자외교가 다자외교와 상호작용하면 시너지적 성과 제고로 이어지는 융합외교의 역학도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한미일 3자 협력의 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 논고는 학문적 차원에서는 융합외교 일반화 가능성을 제공하여 학문적 지식축적을 위한 후속연구에 동기를 제공하고, 양자외교와 다자외교에 대한 차별성을 식별하여 지속가능한 외교 방향을 연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정책적 함의로는 정책적 무게중심의 점진적 이동, 융합외교의 효과 현시 필요성, 외교 독트린 개념 구상 필요성을 제시한다.